티스토리 뷰

2022년 5월 21일 국토대장정 (14일차)

2022.08.13 - [국내여행/k리그 국토대장정] - K리그 국토대장정 13일차, 세종에서 천안까지 22.88km

K리그 국토대장정 13일차, 세종에서 천안까지 22.88km

2022년 5월 20일 국토대장정 (13일차) 2022.08.12 - [국내여행/k리그 국토대장정] - K리그 국토대장정 12일차, 공주에서 세종까지 32.01km K리그 국토대장정 12일차, 공주에서 세종까지 32.01km 2022년 5월 19일..

su95.tistory.com

(13일차 못 보신분들은 위에링크클릭!!)

국토대장정 14일차 시작

친구랑 함께하는 국토대장정 5일차!, 오늘은 오산까지 걸어갈 예정이라 험난한 일정이 예상됐다. 거리는 대략 50km 남짓.

낼 수원FC vs 전북현대 [14R] 19:00 경기 시간에 맞춰 수원종합운동장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오산까지 무리해서라도 가야 했다. 게다가 오산에는 친구네 집이 있어 숙박비도 아낄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많은 거리를 걸어야 하는 만큼 아침 일찍 거리로 나섰다.

어제 한의원에 방문해 (무릎)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는 미미해 진전이 없었다. 걸을수록 통증이 심해질뿐이었다.



아침 겸 점심

무릎이 아파 힘든 것도 있었지만 아침도 안 먹은 상태로 계속 걷다 보니 배고파 힘이 나질 않았다. 그러다 김밥 집을 발견해 김밥 2줄에 쫄면 하나를 시켜 나눠 먹었다.


그렇게 체력 보충을 한 뒤 밖으로 나와 다시 걷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살아있는 뱀을 발견했다!! 못 보고 그냥 지나갔으면 물릴 뻔한 상황이었다. 생각만해도 끔직했다.


진짜 너무 무서웠다 ㅋㅋㅋㅋ 국토대장정하며 죽어있는 뱀은 몇 번 봤지만 살아있는 뱀은 처음이었다. 게다가 머리모양이 역삼각형인 것을 봤을 때 살모사 같았다..

오른쪽에는 뱀, 왼쪽에는 쌩쌩 지나가는 차들 사이로 무릎이 아픈지도 모르고 빠르게 지나갔다 ㅋㅋㅋㅋㅋㅋ


좀비가 되어가고 있는중

힘들고 더운 날씨에 점점 좀비가 되어가고 있었다. 이 상태로는 도저히 안될 것 같아 편의점에서 시원한 음료수를 사 마시기로 했다. 마침 (코리안좀비) 새로 나온 에너지 드링크가 1+1 행사중이라 마셔봤다.

분명 처음 마셔 보는 음료였지만 어디서 많이 먹어본 맛이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박카스에 탄산이 조금 더 들어간 맛이었다 ㅋㅋㅋㅋㅋㅋ



충남을 지나 경기도 입성~!!

해남땅끝마을에서 시작해서 경기도까지 걸어왔다니~!! "조금만 더 가면 인천이다"라는 생각에 신이 났다.


시민 중심 새로운 평택

평 택 시

경기도 평택시 입성 기념사진!!

계속해서 가보자~!!!

절뚝거리는 모습

가면 갈수록 무릎 통증이 심해져 힘들었다. 특히 내리막길을 걸어내려갈 때 무릎에 충격이 전해져 더 아팠다.


무릎이 아파 포즈가 어정쩡한 모습 ㅋㅋㅋㅋㅋㅋ 배경이 좋아 멋있게 찍고 싶었는데...


힘들어 모자(국토대장정)을 던져버리고 싶은 마음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까맣게 타버린 내피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크림의 중요성을 느낀다.


가는 도중 길이 막혀 다른 길이 있을까 싶었지만 끝내 길이 없어 개척해서 가기로 했다 ㅋㅋㅋㅋㅋㅋ 돌아가기에는 너무나 먼 길이었다.

결국 길을 개척해 먼저 올라가는 친구 ㅋㅋㅋㅋㅋㅋㅋㅋ

오산까지 남은 거리 23km~!!

길을 가다 발견한 킥보드가 "힘들지? 편하게 날 타고 가"라며 유혹하고 있는 것 같았다. ㅋㅋㅋ 매력적이었지만 이걸 타는 순간 국토대장정 의미가 퇴색된다고 느껴져 유혹을 뿌리쳤지만 친구는 쉽게 유혹에 넘어갔다 ㅋㅋㅋㅋ

국토대장정 하는 의미가 자체가 달랐기 때문이다. 친구는 같이 여행다니는 것을 지향했다면 그보다는 난 도전적인 측면이 더 강했다


그렇게 킥보드를 타고 등장한 친구 ㅋㅋㅋㅋㅋㅋㅋ 가방을 잠시 친구한테 넘겨주며 카페에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ㅋㅋㅋㅋㅋㅋ


짧은 시간이었지만 가방이 없어 매우 행복했던 시간! 어깨를 짓누르던 무거운 가방이 없으니 몸이 한결 가벼워져 좋았고 해방된 기분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킥보드 사용기록 1km남짓 18분 45초사용

버스정류장에서 친구와 재회한 뒤 카페로 이동해 선물 받은 기프티콘으로 음료수를 마시며 휴식을 취했다.



다시 힘내서 출발~

신호 대기하는 모습

친구 걷는 속도가 빨라 따라가기가 벅찼다. 서있는 것조차 힘들어 바닥에 주저앉아 휴식을 취하곤 했다.



삼태기 마을

어느새 저녁시간이 다가왔다. 마침 근처에 식당이 있어 코다리찜(소) 자와 멸치국수를 시켜 먹었다.

맛은 말할 것도 없이 맛있었다 ㅋㅋㅋ 코다리찜, 멸치국수 둘 다 완벽했다. 한 공기로는 부족해 밥 한 공기를 더 시켜 코다리찜 양념에 비벼 먹었다.

밥을 다 먹고 나오니 날씨가 쌀쌀해져 외투를 꺼내 입었다.


어두워지는 밤

핸드폰 플래시에 의지한 채 한걸음 한걸음 발걸음을 옮겼다.

한발 한발 내디딜 때마다 통증이 느껴져 고통스러웠다. 발목통증, 허벅지근육통증, 물집통증, 어깨통증은 참을만 했지만 무릎통증은 그중에서도 가장 최악이었고 가장 고통스러웠다.


오산까지 6km 남짓 남은 거리~!!

오후 8시 58분. 목적지까지 6km 정도 남아 1~2시간은 더 걸어가야 했다.


전철역으로 한 정거장 남은거리..! 4km만 더 가면 된다~

드디어 오산 입성!!

조금만 더 가면 숙소 도착이다~ 마지막 젖먹던 힘까지! 👊

거의 다 와가는 시점에서 무릎 통증이 심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휴식을 취하려고 앉았다가 다시 일어날 때 고통은 진짜 끔찍했다. 통증이 물밀듯이 몰려 들어왔고 소리가 입 밖으로 나올 정도로 고통스러웠다.

마지막으로 휴식을 취한 뒤 편의점에서 에너지 드링크를 사 마시며 체력 보충을 했고 친구 가방을 잡으며 의존한 채 걸어갔다.

드디어 도착한 숙소!!

친구네 집

국토대장정을 하고 있을 때 친구가 오산 지나가게 되면 자기네 집에서 자고 가라고 했다. 집주인 친구는 약속이 있어 인천으로 올라갔지만 집 비밀번호를 알려줘 집 주인 없는 친구네 집에 들어가 편하게 잘 수 있었다.

국토대장정하며 하루 최장거리 갱신!! 무려 48.30km을 걸었다니~ 거기에 총 걸은 거리👣 400km 초과 달성🔥 그렇게

국토대장정 14일차가 마무리 되었다.

거리 : 48.30km
시간 : 14시간 34분 07초

(휴식시간: 2시간49분, 걸은시간: 11시간45분07초)
페이스 : 1km당 18분 05초

국토대장정 14일차 지출내역
친구
내용 금액 내용 금액
식비(김밥,코다리찜) 25,500원 식비(김밥,코다리찜) 25,500원
간식(음료) 1,000원 간식(음료) 1,000원
합계 26,500원 합계 26,500원

두정역(호텔샾)에서 오산역(친구네집)까지




댓글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