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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2일 국토대장정 (15일차)

2022.08.16 - [국내여행/k리그 국토대장정] - K리그 국토대장정 14일차, 천안에서 오산까지 48.30km

 

K리그 국토대장정 14일차, 천안에서 오산까지 48.30km

2022년 5월 21일 국토대장정 (14일차) 2022.08.13 - [국내여행/k리그 국토대장정] - K리그 국토대장정 13일차, 세종에서 천안까지 22.88km K리그 국토대장정 13일차, 세종에서 천안까지 22.88km 2022년 5월 20일..

su95.tistory.com

(14일차 못 보신분들은 위에 링크클릭!!)

국토대장정 15일차 시작

친구랑 함께하는 국토대장정 6일차!, 오늘 목적지는 수원종합운동장으로 19시 00분까지 도착해 K리그 [14R] 수원FC vs 전북현대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20km 정도 남은 거리에 시간도 넉넉해 천천히 출발하기로 했다.


오랜만에 늦잠을 자고 일어나니 개운했다. 시간이 넉넉해 나가서 밥 먹고 들어올까 했지만 어제 너무 많이 걸은 탓에 무릎이 아파 움직이기 힘들었고, 조금 더 쉬고 싶은 생각에 배달 시켜 먹기로 했다. 메뉴는 간단하게 먹고 치울 수 있는 부리또로 정해 먹었다.


새수건, 마스크팩, 박스테이프, 비닐봉투을 선물로 줬다.

3번째 이자 마지막으로 가방 정리를 하기로 했다. 완주하기 위해 뺄 수 있는 짐들은 최대한 다 뺐던 것 같다ㅋㅋㅋㅋㅋ 친구가 쓸만한 물건들은 선물로 주고 오고 나머지는 나중에 가져다 달라고 부탁을 하며 밖으로 나왔다. 가방 무게가 많이 줄어들어 힘이 나는 것 같았다.


오산대역 유채꽃밭

지나가다 우연히 발견한 유채꽃밭, 전철역과 건물 그리고 유채꽃밭이 조화를 이루어 더 이쁘게 느껴졌다.

생각보다 꽃밭이 커 놀랐고 꽃밭사이로 길이 형성되어있어 사진찍으며 꽃 구경하기에도 좋았다.

자체 모자이크 처리

 

오늘 날씨는 매우 맑음으로 햇빛이 쨍쨍해 뜨거웠다. 더워 쓰러지기 직전에 맥도날드를 발견해 초코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며 살아남을 수 있었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잠시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었으나 뜨거운 날씨에 금세 갈증이 느껴졌다. 결국 선물 받은 기프티콘으로 파워에이드를 사 마시며 갈증을 해소했다. 차가울 정도로 시원해 좋았다

잘 있어 오산~

조금만 더 가면 수원역이다~!!! 힘내자

얼마 안 남은 거리였지만 무릎상태가 안 좋은 나에겐 매우 멀게만 느껴졌다. 게다가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무릎 통증은 점점 심해져 가 고통스러웠다.

그럼에도 멈출 수 없었다. 멈추는 순간 여기서 국토대장정이 끝날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조금만 더 걸어가면 된다는 생각에 더욱더 포기하기 싫었다. 그만큼 완주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


종합운동장 표지판

너무나 반갑게 느껴졌던 표지판, 목적지에 다 와갔다는 증표였어요. 조금만 더 걸어가면 수원종합운동장이라니..!!  얼른 도착해 축구 보면서 쉬고 싶은 마음이었다.

팔달문

팔달문 뒷모습

아름다웠던 팔달문, 회전교차로로 사방이 둘러싸여 있어 안으로 접근하지 못하게 되어있다.

여민각
화성행궁광장

처음 수원 방문했을 때 당시 안 좋은 경험을 겪어 좋지 않은 인식이 새겨져있었다.

(코노에 지갑을 두고 나와 바로 찾으러 들어갔지만 안에 있던 사람이 빈 지갑만 돌려주며 자기는 모른다고 발뺌했지만 cctv 확인 결과 범인으로 밝혀지고 경찰이 오고나서야 현금을 돌려줘 경찰서까지 갔던 사건..)


하지만 이렇게 다시 국토대장정을 통해 수원에 방문해보니 느낌이 색다르게 다가왔으며 생각보다 볼거리도 많아 매력적인 도시라고 생각했다.

한옥기술전시관
한옥기술전시관


장안문

그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곳은 장안문이라고 생각된다. 큰 규모에 압도 당하는 기분이었고 가까이서 보니 더 웅장해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숭례문보다 크다고 한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위에 올라가 구경 할 수도 있고 성곽길을 따라 화서문이나 화홍문 - 창룡문으로 갈 수도 있어 더 매력적인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방문해 구경해 보고 싶은 곳이었어요.

장안문을 통과하며 기념사진을 남겼는데 그게 인생 사진이 될 줄이야..!! 너무 해맑게 웃고 있어 기분 좋았던 사진

수원까지 걸어왔다는 사실에 내 스스로가 대견스러웠다.

숙소,종합운동장까지 남은 거리 1km 남짓..!

 

숙소도착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가방을 던져놓고 밖으로 나왔다. 축구 경기시작까지 얼마 안 남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서둘러 발을 옮겼다.


수원종합운동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 서있는 차들, 주말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축구 보러 오는 것 같았다.

드디어 도착한 수원종합운동장~!

다행히 숙소가 근처에 있어 늦지 않게 도착할 수 있었다.

축구 예매는 오는 길에 미리 해놓은 상태라 티켓만 찾아 바로 들어갔다.

드디어 소원 성취하는 순간이었다..!! K리그 국토대장정을 기획하며 처음으로 계획했던 일정대로 이뤄진 순간, 시행착오로 인해 5월15일 전북현대 vs 강원fc [12R] 경기직관에는 실패했지만 거기서 포기하지않고 수원까지 총 460km를 걸어와 경기직관에 성공했다는 사실에 기쁨이 멈추지를 않았다.

5000원 주고 산 수원fc 로고 뱃지

티켓을 받아 들어오는 길에 팬스토어가 있어 기념품으로 수원FC 로고 뱃지를 구매하였다.

파노라마로 찍은 수원종합운동장 사진
열정적인 수원FC팬들


전반전 주요장면

(홈)수원FC 득점찬스
(원정)전북현대 득점찬스

하프타임

수원FC [0] VS 전북현대 [0]

0 대 0으로 끝나 아쉬웠던 전반전결과, 후반에는 골도 많이 나오고 경기내용도 더 재미있었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후반전 주요장면

(원정)전북현대 득점찬스
(홈)수원FC 득점찬스

후반 71분 김진규선수의 중거리 슈팅이 곽윤호선수 몸에 맞고 들어가 자책골로 처리가 됐다. (골 장면 못 찍음...)


경기종료

수원FC [0] vs 전북현대 [1]

(홈)수원FC
(원정)전북현대

수원종합운동장에 방문해 직관하는 만큼 (홈팀) 수원FC를 응원했다. 하지만 경기는 아쉽게 0대1으로 끝나 패배하게 되었다. (홈팀) 수원FC가 승리해 홈구장 열기를 제대로 느껴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었다.

축구팀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가장 많이 표출하는 곳은 홈구장이라고 생각된다. 익숙한 구장과 시설, 그리고 열정적으로 응원해주는 홈서포트들에 힘입어 팀이 가지고 있는 색깔과 개성을 뚜렷하게 보여 줄 수 있으며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좋은 성적까지 얻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홈구장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각 팀의 응원 열기, 경기 내용이 좋을 때, 이기고 있을 때 열기가 더 뜨겁게 달아오른다. 그 열기를 직접 느끼고 싶었다.


경기가 끝나고 사람들이 나가는 장면, 팬들이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는 장면(사진과 사인을 받기위해)


경기장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찍은 기념사진.


축구경기도 다 봤겠다 이제 밥 먹으러 출발!


밥 먹으러 가는 길에 다시 마주한 장안문! 날이 어두워져 조명이 빛나고 있었다. 안 그래도 멋있던 장안문이 화려해져 더 멋있게 느껴졌다.

보영만두

장안문 바로 근처에 위치해 있고 맛집으로 유명하길래 찾아가 봤다. 먹기 전 솔직한 마음으로 만두집이 맛있어봤자 얼마나 맛있겠어 하는 마음이었다.

와 근데! 먹어보니 왜 맛집으로 소문나있는지 알 것 같았다. 확실히 내가 알고 있던 기본 군만두에 비해 바삭해 맛있었으며 쫄면 고기떡만두국 또한 너무나 맛있었다.


숙소 들어오는 길에 친구한테 받은 기프티콘으로 맥주를 사가지고 들어왔다. 술을 안 좋아하고 못 마시는 나였지만 오늘만큼은 마시고 싶었다. 그때부터 나는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오늘이 국토대장정 마지막 밤이 될 것이라는 것을...

숙소로 돌아와 치킨을 시켜 먹으며 손흥민 경기를 챙겨봤다. EPL 마지막 라운드로 아시아 최초 득점왕에 도전하는 날이었다. 경기를 보다 잠이 들었고 잠결에 손흥민이 골든부츠 드는 모습을 봤다. 그렇게

국토대장정 15일차가 마무리되었다.


거리 : 20.65km
시간 : 6시간 31분 00초
(휴식시간: 1시간15분, 걸은시간: 5시간 16분)
페이스 : 1km당 18분 55초

국토대장정 15일차 지출내역
친구
내용 금액 내용 금액
식비(브리또,치킨) 34,200원 식비(브리또,보영만두) 25,000원
축구티켓, 로고뱃지 37,000원 간식(맥도날드) 2,000원
숙소 20,000원 숙소 20,000원
합계 91,200원 합계 47,000원

 

오산역(친구네집)에서 수원종합운동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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